국립수목원은 8일 ‘말벌 주의보’를 발령하고 말벌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카드 뉴스 형식으로 대처법과 예방법을 소개했다.
봄철에 동면에서 깨어난 말벌 여왕벌은 단독으로 집을 짓는다. 그러나 벌집은 일벌이 확장하기 전인 7월까지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그러다 초여름 벌집 내 일벌들의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벌집이 점점 커지고 10월 말까지 왕성한 활동을 한다.
말벌은 개체보다 집단(벌집)의 유지가 중요한 대표적인 사회성 곤충이다.
야외에서 말벌을 맞닥뜨리며 무조건 그 자리를 빨리 피해야 한다. 말벌에게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면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될 수 있다.
말벌은 침의 구조상 꿀벌과 달리 독침이 피부에 남지 않기 때문에 핀셋이나 카드 등으로 침을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쏘이면 즉시 차가운 물이나 얼음으로 환부를 씻어 통증과 독의 확산을 지연시킨 뒤 가까운 약국이나 병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받아야 한다.
특히, 말벌에 쏘여 과민충격(아나필락시스)이 발생하면 기도유지, 인공호흡 등 응급처치와 더불어 부종에 차가운 것을 대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아나필락시스는 말벌의 독성에 따른 인체의 면역 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 반응을 말한다.
이와 함께 이 시기 야외 활동 때는 되도록 밝은 색의 긴 옷과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화장품을 자제하면 말벌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말벌 상식 팩트 체크’는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에서 볼 수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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