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의 주요 대로변에서 가로수 가지를 네모 모양으로 다듬어 이색 사각 그늘을 제공하며 도시미관 향상과 도로 표지판 식별 등 도로기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4월과 7월 2회에 걸쳐 지역 내 산본사거리~금당터널과 소방서사거리~도장터널의 약 4.4㎞ 구간에 심어진 가로수의 테마 전정을 실시했다.
버즘나무가 주를 이룬 대로변 가로수의 가지를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 가로수처럼 사각형으로 자르고 다듬어 이색 볼거리를 만듦으로써 도시 미관을 향상하고 차량 운전자들이 도로 표지판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내린 조치다.
또 시는 오는 9월 산본IC~문화예술회관사거리 구간 1㎞의 도로변 버즘나무도 테마 전정을 실시할 계획으로, 이 작업이 완료되면 모두 950주의 가로수가 사각 그늘을 보행자들에게 선사하게 된다.
정등조 생태공원녹지과장은 “도심에 특색 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볼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려 시작한 사업”이라며 “테마 전정 구간을 확대해 가로수의 도로 시설과 간판 가림 등의 민원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철쭉공원 일대 가로수 테마 전정을 시작으로 매년 사업 범위를 확대, 올해 버즘나무 가로수 조성구간 60%가량에 대한 테마전정이 완료된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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