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도시환경에 생활편의 열악, 변화 필요해”
주민들에게 도시재생 장·단점 알리며 개념 정립
지역특색 살린 문화공간 조성·주차문제 해결도
“낙후된 원도심 군포역 주변은 도시환경이 극히 열악해 주민생활 편의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반드시 변화가 필요합니다.”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최명진 위원장(66)은 군포역세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경부선과 전철 1호선이 지나는 군포역은 옛 이름이 군포장역이고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 주재소가 있던 곳이자 100년 전 군포, 고천, 호계지역 주민들이 이곳에 모여 만세운동을 한 중심지였다.
시 승격 전 시흥군 시절에 안양시가 도시계획권을 갖고 실시한 구획정리사업지구지만 이젠 열악한 도시기반시설로 낙후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마중물사업에 선정됐고 최근 ‘군포역세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구성되면서 최 위원장과 주민들은 본격적인 변화를 구상 중이다.
최 위원장은 수대째 이곳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현재 군포1동 주민자치위원장, 군포시 주민자치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최 위원장은 “평생을 이곳에서 지역 선ㆍ후배, 이웃과 살아왔지만 더 이상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활동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이웃 주민들의 뜻을 모아 열악한 도시환경을 개선해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주민협의체는 주민들이 도시재생에 대한 개념 정립, 장점과 단점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시재생 관련 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도시재생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마을지도를 만들고 소식지도 만들 계획”이라며 “향후 지역의 특색을 살린 문화공간, 주차문제, 역사성, 교통, 교육문제 등을 아우르는 뉴딜사업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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