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난임치료 남성에게도 확대

군포시가 한방 난임 치료 지원 사업 대상을 확대해 남성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시는 군포시한의사회와 협약을 맺고 2017년부터 지역 내 난임 부부 중 여성을 대상으로 한방 치료비용을 지원해 왔으나 올해는 지원 대상에 남성도 포함한 것이다.

현재 한방 난임 치료 지원 대상은 군포 거주 난임 여성 24명과 난임 부부 12쌍을 합해 모두 48명이다.

난임치료 참여자 중 여성에게는 6회의 한약 복용(180만원 상당), 남성에게는 3회의 한약 복용(90만원 상당) 치료비가 지원된다. 지원 기간인 3개월 동안 한의원에서 주 1~2회 침과 뜸 치료 등의 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참여 자격, 지원 내용 등은 군포시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www.gunpo.go.kr/health/index.do)을 참조하거나 보건소에 문의(390-8917, 8912)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시에 거주하는 만 44세 이하 난임 진단 기혼 여성과 배우자는 다음달 20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김미경 보건소장은 “남성 문제로 인한 난임 비율이 40%가 넘는 현실에 맞춰 난임 지원 사업 대상을 남성까지 확대했다”며 “이 사업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새로운 길잡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포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한방 지원 사업에 참여한 25명의 지원자 가운데 8명이 임신해 32%의 성공률을 보였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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