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개 일자리·소통행정 강화…새로운 100년 초석 다진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100여년 전 군포장역 개통이 한적한 시골마을에 근대화를 일으킨 군포 발전의 뿌리였다면 GTX-C노선 사업 확정은 군포 금정역을 중심으로 한 도시성장 기반의 새로운 군포 발전 시발점으로 보고 있다. 2019년도가 그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란 소신이다. ‘시민 우선 사람 중심 군포’를 위해 상생과 소통, 포용과 혁신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새로운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 시장의 올해 시정계획을 들어봤다.
-GTX-C노선 확정 발표에 따른 시의 계획은.
국토교통부의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은 신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기존도심인 금정역세권 개발계획에 청신호로 작용했다. 금정역은 전철 1, 4호선의 환승역이고 올 하반기에는 용산~천안 구간을 운행하는 급행전철도 정차한다. 크게 증가할 이용객 수요를 반영한 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기본계획을 2022년까지 마련해 국토부의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30년이 넘은 낙후된 금정역 이용에 따른 불편도 함께 사라질 것이다.
-일자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지난해 마지막 날 시청 홈페이지에 ‘민선7기 일자리 종합계획’을 공시했다. 2022년까지 2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난해 13만300여 명인 취업자 수를 13만4천 명 이상으로, 고용률 66%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정책공모 대회에서 청년 자립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I-CAN 플랫폼 사업’으로 60억 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았다. 이 사업은 청년들이 모여 수익형 콘텐츠를 개발하며 자립을 실험하고 사무실로 사용할 공간 제공, 공유기업이나 1인 기업 등을 시도할 때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게 된다. 청년들이 스스로 직업을 만들어 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역량을 키우는 터전이 된다. 또 경력단절 여성재취업지원, 사회적 기업과 마을공동체 활성화, 중장년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종합계획도 마련해 적극 추진한다.
-미세먼지 등 대책은.
취임과 함께 시작한 건강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유아ㆍ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케어’서비스를 이어간다. 현재 141개소 어린이집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공기청정기를 지원중이다. 주민 불안감 해소와 건강보호를 위해 미세먼지 경보가 예고되면 마스크도 수시로 보급한다. 미세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자동차와 전기이륜차 보급과 불법 소각 등에 대해 신고 포상금제도 운영하고 도로 청소ㆍ살수차 운행을 강화하며 ‘미세먼지 신호등’ 시범사업 등도 마련중이다.
-시민과 소통을 위해 ‘호프데이’도 가졌는데.
호프데이라고 했으나 소주와 막걸리도 마셨다. 일과 후 참여시민이 편안해 하는 장소를 찾다보니 주종이 왔다갔다 했다. 주제를 정해 만났지만 이웃끼리 술 한잔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듯 다양한 대화를 했다. 100명 가까운 시민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기업을 유치해 일할 기회를 달라는 요구, 금정역 환승센터 건립을 서둘러달라는 요청, 청년들의 창업지원 요구 등 시민들의 생활이 나아지길 바라는 내용이었다. 형식은 달라질 수 있지만 시민과 소통자리는 계속 이어갈 것이다.
군포=윤덕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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