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의 고수 유형열 군포시 국악협회 지부장

재능기부를 통해 진정한 우리타악의파동을 전달하고 싶다.

▲ 군포 국악협회 유형열지부장
▲ 군포 국악협회 유형열지부장

“두드려라! 깨달음에 이를 때까지 신명나게 두드리면 다가오는 파장을 통해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물놀이 전통을 이어나가는 군포국악인협회 유형열 지부장의 타악 예찬론이다.

현재 한국문화예술 교육진흥원에서 국악강의를 하며 초ㆍ중ㆍ고 학생을 대상으로 재능기부도 병행하는 군포국악협회 지부장 겸 한얼국악예술단 유형열 단장의 대북공연(지름 120㎝, 높이 60㎝)은 마치 잠자는 영혼을 깨우게 하는 타악의 진수를 볼 수 있다.

1993년 전주 대사습 고등부 풍물부문에서 장원을 차지하면서 국악의 맥을 잇고 있는 유 단장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8 korea art festival 예술 대제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출전한 전통문화예술단 ‘누리’ 연출 및 진행을 맡아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유 단장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에 대해 기쁨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우리 가락이 소외되고 외면되어 가고 있는 현실에 허전한 마음 또한 감출 수가 없다”고 밝혔다.

현재 전통공연과 대중적인 퓨전타악 공연이 어우러진 멋과 맛을 연출하려고 여러 방안의 콘텐츠를 개발 중인 한얼국악예술단 유형열 단장은 “전통문화를 새롭게 해석해 경기도민에게 한국적인 문화향유의 기회를 충족시켜 드리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도하고 있다”며 “시민이 참여하면서 국악을 통해 전통 문화에 대한 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힘찬 신명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 단장은 ‘나는 가수다’에서 나온 임재범씨의 전국콘서트 오프닝 대북공연을 연주했다. 유 단장은 한국의 恨이 서려 있는 우리 소리를 대북의 깊은 공명으로 하나가 되어 삶에 지친 관객의 심신과 마음을 풀어낼 수 있는 대북 시나위를 창작ㆍ진행하고 있다.

문화자본주의 삶이 진행되고 있는 현재 사회 현상에 대해 꼭 간직하고 싶은 우리의 소리를 지켜나가야겠다는 신념을 지닌 유형열 군포국악 지부장은 “타악은 파동을 통해 배려감을 전달하고 치료하는 악기로써 현재 어린 학생들이 받는 체험교육은 진정한 우리 타악기에 대한 이해심을 보여주기에는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라며 “어느 위치에 있는 분들이 우리 가락의 진정한 파동을 느끼고 깊이를 전달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형열 지부장은 “뿌리깊은 우리 전통문화예술을 복원ㆍ발굴해 국악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싶은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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