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은 ‘군포 토박이’ 손맛 보실래요?

군포역 앞 제일황소 한덕순 대표 어르신들 수년째 식사대접 실천
군포JC 창립 멤버로 봉사 앞장

▲ 사람들 군포 제일황소 한덕순 대표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군포역과 함께 시민의 애환이 깃든 전통식당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군포역 앞에서 32년 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는 제일황소 한덕순 대표의 애향심 진한 바램이다.

 

현재 큰아들에게 가게의 노하우를 알려주면서 또 다른 50년을 기대하고 있는 한 대표는 아들에게 “정직하게 웃으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항상 주문한다.

 

군포 토박이인 한 대표가 군포역 앞에 가게를 차린것은 1987년 11월경으로 건재상을 하던 남편이 부도를 맡은 후 생계를 위해 시작하게 됐다. 가게를 시작하며 한 대표는 “‘정직하게 최선을 다하면 애들은 키울수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삼겹살과 해장국을 주메뉴로 선택했다”며 “군포역을 통해 삶을 이어가는 시민들의 애환을 듣다보니 벌써 30년이 지났다”고 말했다. 이후 메뉴는 등심과 삼겹살, 된장ㆍ김치찌게 등으로 다양해졌지만 한 대표의 정성과 정직함에 매료된 고객들은 30년이 넘도록 꾸준히 이 집을 찾고있다.

 

한 대표는 꾸준한 맛과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선행도 지속하며 다른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군포 JC 청년회의소 창립멤버로 부인회장을 지낸 한 대표는 다양한 봉사활동은 물론,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해 수년 째 음식을 대접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대표는 “고지식했지만 정감있게 책을 읽어주신 조부를 생각하며, 어르신들께 작은 사랑을 나누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게 주민들과 정다운 얘기를 나누며 ‘멋있는 군포, 맛있는 군포’를 대표하는 식당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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