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희 군포시장 “당정·금정공단 스마트시티 개발… 새로운 군포 100년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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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다운 나라, 새로운 군포 100년, 사람이 우선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한대희 군포시장은 군포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그는 특히 아들이 태어나고 자란곳, 아내의 일터이자 삶의 터전이었던 곳, 가족의 추억을 머금은 군포를 전국 제일의 자치단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강한 포부다. 

그의 바람이 군포시에서 멋지게 실현될 수 있을지 사못 기대된다. 한 시장의 최대 시정 목표는 열린시정과 협치의 새로운 군포 100년 건설이다. 이를 위해 시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시 홈페이지에 시민의견 코너를 마련하고 페이스북 등 SNS 등을 활용한 의견소통 창구도 준비했다. 

결코 녹록지 않은 경선과정을 두번이나 치루면서 민선7기 군포시 행정수장으로 부름받은 한대희 시장의 청사진을 들어봤다.

- 민선7기 군포시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선거 기간은 50여년 인생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다. 지난 1985년 노동운동을 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던 군포이면서 25년 동안 보금자리였던 군포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많은 시민을 만나 따뜻하게 손잡아 준 시민들 덕분에 감사할 뿐이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들이 조언한 황금 같은 충고를 기억하며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시민을 스승으로 모시고 의견을 듣겠다고 다짐했던 마음을 항시 잊지 않은 시장이 되겠다. 또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군포시장에 당선된 만큼 시민이 곧 군포라는 생각으로 임하겠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시정을 펼치겠다. 시민 여러분이 곧 군포이며 시장이기 때문에 임기 첫날부터 차질없이 시정을 펼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

- 역점사항과 공약추진은.

시민과 함께 군포의 새로운 100년을 열겠다는 핵심공약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군포100년 위원회’를 설치할 것이다. 시장 직속의 ‘새로운 군포100년 위원회’를 상시 운영하면서 민원콜센터 운영, 시장 판공비 내역 공개, 공정한 인사 시스템 등을 운영하며 지방의회와의 협치를 통해 열린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또 여성들이 편안하게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성평등 군포 만들기와 여성을 포함한 사회적 약자가 안전한 도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통해 여성친화도시를 만들겠다. 생태환경 문화도시를 위해 산본천 단계적 생태적 복원과 수리산의 자연친화적 보존, 쌈지공원 조성, 예술단체를 위한 전문공간도 제공하겠다.

아울러 맞춤형 인재양성 청소년 교육도시를 위해 고등학교 수업료 전액지원 및 무상급식, 중고생 교복 무상지원, 학교사회복지사 배치 및 신분보장, 저소득층 교육바우처 사업으로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청소년이 건강한 도시를 이루어 내겠다. 소외없는 따뜻한 지역사회를 위해 청년ㆍ신혼부부 맞춤형 희망주택단지 조성과 시민안전보험 전면시행,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건강주치의 사업, 지역화폐제 도입으로 따뜻한 도시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 도심간의 격차 해소 방안은.

삶을 바꾸는 도시재생이 군포에서 시작 될것이다. 군포시는 지난 1992년 신도시 개발 후 도시의 균형발전이 이뤄지지 않고 기존 도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도시의 균형발전은 구성원간의 위화감을 없애고 자존감을 상승시키며 하나가 될 수 있는 도시공동체를 위한 중요한 내용이다. 이제는 도시의 균형발전을 주민 여러분과 함께 논의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도시의 발전방향은 그 곳을 삶의 터전으로 지키고 살아온 분들의 의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사람중심의 도심 재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퇴근하면서 주차하기가 힘들어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기존도심의 주차환경과 관련해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이제부터 발상의 전환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첫번째로 시민 체육광장에 지하주차장을 만들고, 두번째 기존도시의 자투리 땅을 매입해 주차타워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또 산본 신도시 중심상가를 비롯 시의회 앞 운동장에 주차타워를 만들겠으며 공원의 지하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더불어 택지개발지에는 개발주체가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도록 행정적 지도로 유도하고, 가치를 상실한 그린벨트는 주민과 협의 후 공공체육시설을 유치하도록 하겠다. 발상의 전환과 적극적 해결의지를 가진다면 완전 해결은 어려워도 어느 정도의 대안은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교육과 복지에 대한 공약은.

교육은 백년을 바라보고 준비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국정방향에 발맞춰 고교 무상교육은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해 2022년에 완성하겠다. 

초등학교 교실과 지역 내 공공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 1~2학년에 집중된 대상을 고학년으로 확대하면서 초등 돌봄 교육을 대폭 확충해 아이는 행복하고 부모도 안심하고 일하실 수 있는 군포를 만들겠다. ‘마을교육 지원센터’를 설치해 마을학교 교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서 사회적 기업ㆍ협동조합과 함께 마을에서 운영하는 방과 후 학교, 방학캠프 등을 운영하겠다.

 

현재 저소득층 초, 중, 고생에게 50%에서 70% 수준으로 지원되는 부교재비와 학용품비를 전액 100% 지원하고 중ㆍ고등학교 교복비용을 지원해 학부모님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예정이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 건강을 지키도록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실내 체육시설을 확충해 건강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복지다.

 

복지의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서는 민간이 포함된 종합적 계획을 지자체와 함께 풀어야 한다. 먼저, 방과 후 아동돌봄 강화와 한 자녀 가정의 지원확대,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친환경급식, 중고생 교복지원, 경로당 복지지원 확대, 장애인 이동권보장 등 다양한 영역의 복지 수준을 강화하겠다. 시민과 같이 생각하면서 복지의 문제를 접근한다면 다양한 방법과 내용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일자리 창출 방안은.

새로운 군포 100년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의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 당정ㆍ금정공단을 미래 신성장 산업의 스마트시티로 만들겠다. 구로공단이 가산디지털단지로 바뀌고 판교 테크노밸리가 청년들로 넘쳐나듯이 장기적으로 청년친화적 일자리의 산실로 당정ㆍ금정공단을 스마트시티로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지역내 기업에게 관내 청년을 우선 취업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협조한 기업에게는 가능한 행정적 지원을 검토하겠다. 더불어 공공일자리 창출을 위해 군포시 자체 예산을 가능한 최대한 확보하고, 중앙정부와도 적극적으로 협의를 해 나가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산본천 중간다리도 당동의 땡땡거리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때의 군포는 우리의 자존심이었다. 산본도 우리의 긍지였다. 그러나 이제 많은 사람들은 군포도 산본도 모른다고 한다. 이제 다시 일어나야 할 시기다. 군포의 자긍심을 살리고 다시금 도약할 때다. 이것이 저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군포 100년’을 준비하려 한다. 시민 여러분만 바라보고 믿고 의지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들께 약속한다. 자치행정, 사회복지, 도시계획, 행복도시, 안전도시, 지역경제 등 분야에서 군포시를 전국 최고의 도시로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특히 시민이 주인되는 지방정부를 만들어 지방자치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겠다. 협치와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가겠다. 군포 발전과 미래청사진 제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 저를 믿고 때론 채찍과 한편으로 충언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

군포=김성훈기자

 

생년월일 : 1962년 4월15일

학력 :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양어대학 독일어과 3년 중퇴

경력

 前 문재인정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

 前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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