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소방 홍사무엘 소방사, 퇴근길 기도폐쇄 환자 신속한 응급처치 대응

▲ 군포소방서 홍사무엘 소방사

군포소방서에 근무하는 소방사가 퇴근 길 쓰러진 어르신을 보고 신속ㆍ정확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미담이 알려져 주변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인 홍사무엘 소방사(29)는 지난달 31일 오후 6시 45분께 신도림역 환승구간을 지나가던 중 쓰러진 할아버지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 있는 장면을 목격했다. 주변 남성으로부터 “할아버지가 떡을 드시고 쓰러졌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홍 소방사는 바닥의 구토물 흔적을 발견, 즉시 할아버지 입을 벌려 기도에 떡이 막혀 있는 것이 확인했다.

 

홍 소방사는 곧바로 구역반사를 유도하면서 하임리히법(이물질로 인해 기도폐쇄 시 응급처치법)을 실시해 기도에 걸린 떡을 제거시켰다. 이후 할아버지는 안색과 호흡이 돌아왔고, 홍 소방사는 현장에 도착한 서울소방 구급대원들에게 상황 설명 및 환자 인계 후 현장을 떠났다.

 

지난 2017년 1월 17일 임용돼 현재 군포소방서 구급대원으로 근무 중인 홍사무엘 소방사는 지난 5월 23일 ‘과일이 목에 걸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후두경으로 호흡과 맥박이 없는 환자의 기도에 걸린 방울토마토를 제거하여 귀중한 생명을 소생한 바 있다.

 

홍 소방사는 “이런 위급한 상황에서는 소방관 누구라도 즉시 대처했을 것”이라며 “밤낮으로 구급활동에 매진하는 다른 대원들의 숨겨진 미담도 널리 알려져 그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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