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주 군포시장 “남북 정상회담을 보며 민족통일 기대감”

8천만 겨레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과 북의 최고지도자가 11년 만에 다시 만나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27일 개최됐다.

 

2000년과 2007년 열린 방북 회담과 달리 북측 최고지도자가 군사분계선 남측 땅을 걸어서 넘는 모습을 보면서 남과 북의 관계 개선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고 소원하게만 여겨왔던 민족통일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됐다.

 

그동안 북한은 6차에 걸친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켜 왔다. 하지만 올 들어 평창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남북고위급 회담과 예술단 합동공연을 비롯해 북-중, 북-미 대표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대한 논의가 정권 초기부터 진행되는 것은 고무적이라 할 것이다.

 

한 번의 만남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는다. 남과 북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를 알아간다면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단 한 걸음에 넘어선 것처럼 분단 65년이라는 벽도 머지않아 허물어 질 것이다.

 

더는 늦출 수 없다. 지금이야 말로 민족 통일로 나가는 골든타임이다. 정치와 이념의 갈등을 넘어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온 국민의 마음과 역량을 모아야 할 때이다.

 

제3차 정상회담이 개최된 오늘은 군포철쭉축제가 시작하는 날이다. 3일간의 축제를 통해 28만 시민이 화합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응원하는 화합의 축제가 되길 기원한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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