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철쭉축제장을 찾아가는 길가에 각종 쓰레기가 잔뜩 쌓인 채 방치돼 관광객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군포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2018 군포철쭉축제’가 철쭉동산과 산본로데오거리 등에서 다음 달 6일까지 열린다. 시는 이 기간에 60여만 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손님맞이를 위해 지난 6일부터 민ㆍ관ㆍ전문가로 안전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16일에는 안전요원 배치에 따른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또 지난 18일에는 시장을 비롯해 간부공무원, 축제를 주관하는 오종두 군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축제사무국 관계자 등 30여 명이 철쭉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주요 행사장인 철쭉동산과 시민체육광장, 노차로드 구간(8단지 입구 사거리-소방서사거리) 등을 로드체킹했다.
그러나 철쭉축제장을 찾는 첫 관문인 산본역 주변에 한 달여 전부터 고장이 난 사다리, 폐 종이상자, 인테리어 폐자재 등이 화단 주변과 인도에 잔뜩 쌓여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전철을 이용한 외지 관람객이 철쭉동산을 찾을 경우 반드시 지나는 곳이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해 군포시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김모씨(49)는 “산본역 1층에는 항상 쓰레기와 제품박스 등이 쌓여 있어 불쾌감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며 “만약 화재의 불씨라도 번지면 산본역 전체가 위험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축제 관계자는 “축제기간이라고 해서 16일 동안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수 없으며, 하이라이트 기간인 27~29일에는 주변 정리를 하겠다”며 “로드체킹 당시 산본역 주변은 체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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