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주민 의견 반영… 기존 예정지는 체육·생태공원 추진
군포시 송정지구 입주예정자들이 개발지역 외곽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동호인 야구장 건설을 수개월째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군포시가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을 반영, 동호인 야구장 대신 체육공원이나 생태공원으로 재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동호인 야구장 건설을 찬성하는 동호인들과 주민들을 위해 적절한 부지를 선택, 동호인 야구장 건설은 계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부곡동 522 군포 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그린벨트 훼손지 복구계획에 따라 현재 송정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도마교동 317 일원 부지 2만4천851㎡에 동호인 야구장을 포함, 체육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시는 도마교동이 훼손지 복구대상지로 선정된 이유로 송정지구 개발지 주변 2㎞ 인근에 목장 및 승마장, 외양간과 축사, 창고 등이 인접해 있어 동호인 야구장과 체육공원 등이 들어서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송정지구 S1 블록 입주예정자들과 주변 아파트 입주자들이 이곳에 동호인 야구장이 들어서면 야간 조명시설에 따른 빛 공해와 소음 등을 이유로 지난 6월부터 반대해왔다.
시는 이에 따라 최근 주민들의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송정지구 인근 동호인 야구장 건설을 보류하고, 군포지역 내 새로운 동호인 야구장 부지를 찾는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처음 송정지구 내 동호인 야구장 건립사업은 앞으로 입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국토부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결론을 냈었다. 하지만, 입주예정자들의 반대에 부딪혀 다시 계획을 조정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른 시일 내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통해 적당한 부지를 물색해 야구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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