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화재대피 훈련 등 4천여명 어린이 ‘소중한 시간’
군포시는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군포시민체육광장과 제1체육관 등지에서 경기일보 후원으로 어린이 4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군포 어린이 안전체험 교실’을 열었다.
이번 ‘2017 군포 어린이 안전체험 교실’은 행정안전부와 군포시가 주최하고 한국어린이 안전재단이 주관했다. 생활, 교통, 자연재난, 사회기반체계, 범죄, 보건안전 등 6대 분야별 30개 영역의 생활밀착형 안전교육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종합 안전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날 군포시민체육광장을 찾은 어린이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체험할 수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상황을 연출하고 이에 대한 대처 방안을 몸소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의 장이 됐다.
행사장을 찾은 김윤주 군포시장과 유충호 군포경찰서장은 각종 행사 부스를 찾아가 어린이들과 위기체험을 함께했다. 김 시장이 “안전한 군포시가 어린이 여러분을 지키고 있으니 안심하고 공부를 열심히 해 훌륭한 사람이 되라”고 말하자 어린이들과 인솔 교사들은 박수갈체를 보냈다.
이날 30개의 부스에서는 교통사고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안전띠 체험 자동차와, 승강기 안전체험, 심폐 소생술 체험, 소화기 및 화재대피 훈련, 안보 물품 전시, 자전거 안전체험관 등이 운영됐으며, 실종 아동 및 폭력예방에 캠페인과 페이스 페인팅 등도 함께 진행됐다. 생애주기별 안전교육지도에 따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6대분야 안전교육(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 안전, 사회기반 체계 안전, 범죄 안전, 보건안전)도 이뤄졌다.
특히 어린이들은 이동안전체험차량과 완강기 체험을 통해 다양한 안전체험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았으며, 1천여 개 풍선을 가을 하늘에 날리며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심폐소생술 체험관과 소화기 체험관에는 군포의용소방대원(의용소방대장 한항교)들이 직접 체험도 하며 어린이들의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행사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안선수 도시안전과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실험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상황들이 갑자기 들어 닥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번 어린이 안전체험 교실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번 체험 교실을 통해 군포 어린이들에게 안전한 체험 기회를 확대시켜 안전문화 조기 정착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해병전우회 군포시지부와 군포시 모범운전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행사장 주변 교통정리와 환경정화활동을 펼쳐 어린이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군포=김성훈기자
“전국 최고 안전시스템 구축 힘쓸 것”
“시민의 재산과 생명이 직결되는 안전만큼은 예방이 필수입니다. 더욱이 도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 관련 정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백 명의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사고부터 스쿨존 교통사고, 어린이집 및 놀이시설 안전사고 등 크고 작은 어린이 안전사고 또한 최근 크게 늘고 있다. 재난ㆍ재해 사고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이를 복구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도 만만찮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군포시는 예측 가능한 각종 재난 및 사고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자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면서 “여성이 안전한 생활을 위해 공원 여성화장실 21개소와 민간 개방화장실 2곳에 ‘안심 비상벨’을 설치했으며, 주민센터와 보건소에 심정지 환자 구호에 필요한 ‘심장충격기’를 꾸준히 증설해 상설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실제 시는 올해에만 민간과 협력해 지역 내 1천900여 개의 각종 시설의 안전을 점검한 결과 현장 해결이 가능한 사안은 즉시 조치하고, 추가 진단이 필요하면 정밀안전진단 과 맞춤형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민ㆍ관 합치행정 강화를 위해 위촉한 시민 안전지킴이 22명을 통해 지역을 잘 아는 시민의 힘을 빌려 각종 사고와 위험 요소를 수시로 파악해 신속히 해결, 안전지수를 높여왔다.
군포 시는 전국민적인 관심거리가 되는 어린이 안전과 관련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내 건널목 10곳에 CCTV를 시범적으로 설치했고, 소규모 보육시설의 급식 안전관리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 6월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역안전지수에서 전국75개 시(市),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안전지수 7개 분야 중 5개에서 1등급을 받아 명실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군포=김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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