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가 맺어준 인연] 경기일보·월드비전 ‘비전스토어’ 캠페인

가슴 따뜻한 후원자들… 당신은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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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덕 대표 부천 ‘김창덕 연잎갈비’

굶주리는 아이 없었으면… 본점 후원 결심

인천점·5개 체인점까지 캠페인 참여 계획

인천과 부천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김창덕 연잎갈비’의 김창덕 대표는 우리나라 한식요리 분야에 기술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한식명인이다. 

김 대표는 설농탕으로 유명한 신선설농탕 메뉴개발팀장, LA VIX DOR 리조트 총 주방장 등으로 일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통해 지난 2014년 연잎을 활용한 갈비를 연구, 연잎갈비를 발명해 특허 등록한 자타공인 한식 전문가다.

 

최근에는 부천에 연잎연구소를 설립하고 10여 명의 교수자문위원, 조리연구위원들과 함께 더 나은 갈비요리와 외식문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김 대표의 이력에는 수많은 수상경력이 따라 붙는다. 

코엑스 한국전통음식 식품전 한식부문 금메달, 전국 쌀요리 경연대회 대상, 서울 국제요리대회 전통한식부문 금메달 등 수없이 많은 수상경력과 함께 한식조리명인 취득, 식품안전위생관리(HACCP) 전문가 자격취득과 함께 자랑스러운 한식조리인상, 한국음식 100인 달인 선정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어렵다. 지난 2014년에는 스스로 개발한 연잎갈비로 브랜드를 만들어 ‘상상에프에스(주)’를 설립했다.

 

김 대표는 함께 일하고 있는 김순영 팀장을 통해서 월드비전을 알게 돼 해외아동을 돕는 활동을 시작했다. 3만 원이면 힘들어 하고 있는 지구촌 어린이들에게 작게나마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김 대표는 굶주리는 아동만큼은 없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후원에 참여하게 됐다. 

또 부천본점에서 시작한 후원활동을 점차 인천점과 5개 체인점까지 확대,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참여할 계획이며 다양한 방법으로 후원에 참여할 생각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는 한식의 보급과 기업확장에 최선을 다했다면 이제는 나눔의 확산에도 힘을 보태겠다”며 비전스토어의 확산을 약속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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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룡 대표 의왕 ㈜조이매스

저소득가정 아동에 창의활동학습교구 후원

작은 나눔이 모여 빈곤국가 교육발달 소망

“교육이 곧 아이들의 미래니까요. 아이들을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투자입니다”

의왕시에 위치한 (주)조이매스 사무실 책상에는 알록달록한 퍼즐부터 각종 보드게임이 가득하다. 조흥룡 조이매스 대표(62)는 1999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로 2000년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과 사업을 제휴해 창의수학이라는 개념을 국내 최초로 도입, 학생들의 창의력 발달에 힘써왔다.

 

조 대표는 어린이용 수학 교구와 보드게임이 해외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보니 구하기가 쉽지 않고, 고가인 탓에 국내에서 놀이형 수학교육이 발달하기 힘든 우리나라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우리나라에 현실에 맞춘 수학교구와 보드게임, 창의수학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이 저렴하게 재밌는 교구와 보드게임을 이용, 수와 연산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조 대표의 투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의 교구지만 이마저도 접할 수 없는 환경에 있는 국내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의왕시내 초등학교에 수학교구와 창의력 프로그램 교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월드비전을 통해 군포가야복지관을 이용하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에게 매달 창의활동학습교구를 후원하고 있다. 

조 대표의 이런 나눔은 해외빈곤국가 아이들에 대한 후원으로 이어졌다. 월드비전 비전스토어 나눔에 동참, 아프리카 5~6세 아동 3명을 결연하고 정기적으로 후원을 시작한 것이다. 

제대로 된 학교와 교과서가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해외의 빈곤아동들을 안타깝게 여긴 조 대표는 “우리가 한국전쟁 이후 낡은 교과서를 품에 안고 교육받던 시절과 똑같다”며 “누군가의 도움으로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미래를 위해 교육을 받고, 또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애쓰는 나같은 사람이 있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나눔으로 빈곤국가의 교육산업이 발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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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나 대표 성남 ‘카페 드리다’

언제나 어려운 이웃 쌀 챙겨주시던 아버지

어느새 자신도 지역아동 후원… 부전여전

“한달에 5만 원이라는 금액이 누군가에겐 작을 수 있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성남시 수정구 금광동에서 5년째 ‘카페 드리다’를 운영하고 있는 이한나씨(29ㆍ여)는 지역에 행사가 있을 때마다 항상 나눔을 실천해 왔다. 인근 지역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있다면 늘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던 중 월드비전 비전스토어를 알게 됐다.

 

이씨는 카페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월드비전 성남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비전스토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취지 등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 이씨는 해외아동 후원으로 이뤄진 비전스토어를 특별히 국내아동 후원으로 요청해 인근지역 아동을 후원하기로 했다.

 

이씨는 어릴 적 아버지를 통해 나눔에 대한 의지를 자연스럽게 키워 왔다. 가게를 운영하시던 이씨의 아버지는 쌀 20kg을 매달 어려운 가정 3곳에 직접 전달하는 등 10년 이상 남을 돕는 데 누구보다도 솔선수범해 오신 분이었다. 이씨는 아버지가 쌀을 전달할 때면 항상 따라나서 남을 돕는 것에 대한 기쁨을 마음 속에 품고 살았다.

 

남을 돕는 데 주저함이 없는 이씨지만,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기를 원치는 않았다. 비전스토어를 통한 국내아동 후원을 어디에도 알리지 않았던 이씨는 후원 아동에 대한 배려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씨는 “혹시라도 후원하는 아동이 가게에 들린다면 불편한 마음을 가지지 않고 편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비전스토어 뿐만 아니라 지역 아이들을 위해 도울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실천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유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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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희 대표 안산 ‘박여사네 곱창’

경기일보 통해 ‘비전스토어’ 캠페인 알아

형편상 중단했던 기부활동 다시 시작 결심

“남을 돕는데 이유가 따로 있나요.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마음이 동하면 하는 것이지…”

월드비전 나눔 캠페인인 비전스토어에 가입한 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소재의 맛집 ‘박여사네 곱창’의 박성희 대표(53)는 나눔 행상에 동참하게된 계기에 대해 이 같이 대답했다. 

박 대표는 10여 년 전 우연히 한 구호단체의 TV 공익광고를 보고 최근까지 아프리카 기아 어린이돕기 후원을 해왔다가 사정이 있어 중단했다. 하지만 얼마전 우연히 경기일보를 통해 ‘비전스토어 캠페인’ 소식을 접하고 다시 기부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어려운 사람들을 보고는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성품의 박 대표는 구호단체를 통한 기아 어린이 돕기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봉사단체에도 가입해 독거노인 등 어려운 가정의 빨래, 청소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그의 이웃사랑은 자녀들의 친구들에게도 이어진다. 지금은 장성한 딸이 다니던 중학교 친구 중에 가정 형편이 어려워 급식을 못받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3년간 급식비를 대납해 줬다. 또한 편모 가정 딸 친구들의 딱한 사정을 들은 뒤 쌀 등을 보내주는 선행을 이어왔다.

 

한편 항상 이웃을 생각하는 박 대표의 마음은 음식점 운영에도 배어있다. 지난 2008년 10월 ‘박여사네 곱창집’의 문을 연 뒤 그는 한결같이 최고의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남편이 정육점을 운영해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한 구이용 한우 곱창과 볶음용 돼지곱창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다. 

이 집의 또다는 별미는 일명 ‘뽀글이’로 불리는 돼지고기 전골이다. 뽀글이는 7~8시간 푹 우려낸 사골육수에 돼지고기 아롱사태와 비법양념, 여러가지 야채를 넣고 한소끔 끓여내놓는다.

박 대표는 “조금만 아끼고 신경을 쓰면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다”면서 “작은 성의가 우리 이웃이나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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