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마스터가드너 농촌재능나눔 ‘팜파티’… 아동센터 등 참여
양주시마스터가드너가 지난 17일 양주시 평화로 산북예손지역아동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고 있는 농촌재능나눔사업의 일환으로 마련한 텃밭 활동인 고구마 캐기와 요리 만들기(팜파티) 현장은 즐거움으로 가득했다.
이날 재능나눔 봉사활동은 최혜경 마스터가드너의 지도로 청소년 15명과 함께 고구마를 수확하고 이를 활용한 요리를 만들어 보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아동센터 청소년들은 저마다 손에 장갑을 끼고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흙을 파내면서 고구마에 상처가 날까 조심조심 호미질을 했다.
땅속 깊숙이 박힌 고구마가 캐며 서로 자신이 캔 고구마가 더 크다고 자랑하기도 하고 한꺼번에 여러 개의 고구마가 주렁주렁 매달린 고구마를 캐낼 때는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지르며 즐거워했다. 이어 오후에는 회원전용 텃밭인 꼬마농부 농장에서 회원 15명과 다문화가정 자녀 10여 명이 참여해 고구마캐기 체험활동도 진행했다.
농업을 매체로 도시원예와 생활정원 확산 등 지역 내 도시농업 발전을 주도하는 도시농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자원봉사단체인 양주시 마스터가드너는 제주도, 경기도기술원에 이어 지난 2013년 전국에서 3번째로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현재 회원은 총 33명.
양주시 마스터가드너들은 주중 또는 주말마다 회원 전용 텃밭인 백석읍 꼬마농부 농장과 수혜시설을 직접 방문해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11곳과 지역아동센터 3곳을 대상으로 텃밭ㆍ원예체험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농촌마을 2곳에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원예체험과 치매예방을 위한 건강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최혜경 마스터가드너는 “지난해부터 양주시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재능나눔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전 회원이 보람과 긍지를 가지고 도시농업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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