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사흘째 경기를 마치고 “많은 한국 팬 여러분이 인터내셔널 팀을 응원해 줘 힘이 됐다”며 “그 덕에 오늘 좋은 경기를 펼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여기저기서 팬 여러분께서 ‘배상문, 힘내라’고 소리를 질러 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상문은 이날 오후 포볼 경기에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한 조로 출전해 미국 대표팀의 지미 워커-크리스 커크 조를 6홀 차로 완파했다. 오전 포섬에서도 배상문은 마쓰야마와 호흡을 맞춰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전날 승리까지 더해 이번 대회에서 2승1무의 좋은 성적을 냈다.
배상문은 앞서 전날 포볼 경기에서는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와 한 조로 출전해 승리를 거뒀다.
배상문은 “히데키와도 좋은 팀을 이룬 것 같다. 오늘 전반 9개 홀은 매우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고 자평했다.”면서 “6번 홀에서 상대 선수가 버디를 잡았는데 마쓰야마가 버디로 비겨준 것이 컸다”고 파트너에게 공을 돌렸다.
단장 추천으로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배상문은 “영광스러운 대회에 나올 수 있게 해주신 닉 프라이스 단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주가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았는데 끝까지 좋은 기억이 되도록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이 코스에서 열린 국내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한 경력이 있다.
배상문은 “코스를 아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된다”며 “내일도 코스에 익숙한 장점을 잘 살려서 1점을 따오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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