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국립공원 보전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북한산국립공원은 연간 1천만명 이상이 방문하는등 사랑받고 있으면서도 탐방객으로 인해 고초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부터 등산객들이 공원관리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북한산 시민보호단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요 탐방지점에서 시민보호단 희망자를 모집한 결과 당초 목표한 모집인원 1천명을 초과한 2천613명(개인 1천513명, 단체 19팀 1천100명)이 신청했고, 4차례 실시한 오리엔테이션에 500여명이 참석하는등 높은 열의를 보였다.
시민보호단은 모집과 동시에 자발적 활동을 시작,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생태복원 나무심기, 국립공원 이용문화 캠페인, 의료서비스, 안전시설물 점검, 시설물 파손 신고 등 활발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SNS를 통해 자신의 활동상을 소개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신속한 현장 조치를 위해 스마트폰 밴드(BAND)와 인터넷 까페를 개설,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는 시민보호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격려하고 의미있는 활동을 다지기 위해 오는 12일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 앞마당에서 북한산 시민보호단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상배 북한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연간 1천만명이 찾는 북한산국립 공원의 현실을 감안할 때 시민보호단과 같은 성숙한 국립공원 이용 문화의 확산은 북한산의 자연생태계 보전과 국립공원의 지속가능한 이용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