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 술기·임상경험 자랑 ‘암 병원’ 통해 역량 발전 제2의 도약
성빈센트병원은 심평원에서 실시한 대장암 적정성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의료기관에 이름을 올리는 등 ‘대장암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위상이 높다. 이번 암병원 건립에 대장암센터의 도약을 기대하는 이유다.
성빈센트병원 대장암센터는 수많은 임상 경험, 세계 최고 수준의 술기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자랑한다. 우선 소화기내과, 대장항문외과, 종양내과, 병리과, 영상의학과 등의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대장암센터 의료진들은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 구축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장암센터는 협진을 통해 환자가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치료에 돌입할 수 있는 것을 1차 목표로 하며, 최대한 항문을 보존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2차 목표로 삼고 있다. 만일 수술하기 힘든 상황의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 등을 활용해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개선시키는데 주력한다. 이 같은 탄탄한 협진 시스템은 성빈센트암병원 건립에 따라 좀 더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복강경 술기와 항문보존술 등 국내 의료계를 선도하는 기술과 역량을 암병원에 전파할 수 있는 기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성빈센트 대장암센터는 1994년 국내 최초로 비장절제술 성공, 1996년 세계 최초 복강경 항문괄약근 보존술 성공을 기록했다.
1994년부터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결장 및 직장)절제술을 시행해 현재까지 매년 200~250례의 대장암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중 약 85%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이다. 복강경 술기로 수술할 경우 합병증을 최소화해 수술 후 일주일 전후로 퇴원이 가능해 환자 호응도도 높다.
직장암 환자는 수술 전 항암약물 및 방사선 병행치료를 시행한 후 복강경 직장절제술을 시행해 약 95%의 환자에서 항문을 없애지 않고 보존하고 있다. 초저위 직장암 수술에서 일반적으로 1㎝를 한계치로 여기는데, 성빈센트 대장암센터는 5㎜ 정도의 괄약근만 남아도 성공적으로 항문을 보존한다.
수술후에도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관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직장암의 경우 항문보존술을 받은 뒤 변실금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데 이를 적절하게 관리하기 위해 항문기능검사,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이 이뤄진다. 항문괄약근 관리, 장루 관리 등에 대한 전담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관계자는 “성빈센트병원은 최소침습수술이 한국에 도입된 초창기부터 복강경 수술의 선구자로서 대장암 환자의 완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력해왔다”면서 “대장암센터를 통해 환자 중심의 전인치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