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사이코드라마’로… 내면의 갈등·상처 치유해요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Wee센터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 큰 호응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연근) Wee센터는 지난 4일부터 5주 동안 매주 화요일 고등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학업중단 예방 및 진로선택을 위한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만 3천여 명의 학생이 학업을 중단한 가운데 질병과 해외 출국을 제외하고 가사, 학교 부적응, 품행 등 ‘부적응’ 관련 사유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7천여 명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동두천양주 Wee 센터는 위기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지도하기 위해 위기학생에 대한 다양한 치료, 상담, 예방 차원의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이코드라마는 연극적 방법을 통해 일정한 대본 없이 등장인물에게 어떤 역할과 상황을 주고 그가 생각나는 대로 연기를 하도록 해 억압된 감정과 갈등을 표출, 적응장애를 고치는 방법이다.

사이코드라마를 진행할 한국드라마심리상담협회 최대헌 회장은 ‘천천히 조금 자주 꾸준히 그리고 다시’란 주제로 체험 중심의 드라마심리 상담기법을 바탕으로 학업중단을 고민하는 참여자들이 성숙한 관점에서 자신의 삶에 대해 선택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색다른 경험이었고, 처음에는 부끄러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연근 교육장은 “Wee 센터 ‘사이코드라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삶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고 실천적인 능력을 길러 돌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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