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통사고 막은 양주경찰서 파출소 순찰팀

양주경찰서 파출소 순찰팀이 자동차전용도로에서 교통사고 후 뇌경색이 의심되는 운전자를 신속하게 조치해 2차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양주경찰서 고읍파출소 순찰1팀 윤영선 경위, 양승민 경장. 양주시 양주~회암 3번국도 대체우회도로 회암IC방면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은 30일 오전 7시 50분께.

근무교대 하기 위해 파출소에서 대기하고 있던 윤 경위와 양 경장은 “우회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는 112신고를 접수한 뒤 신고 장소가 차량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자동차전용도로라는 것을 인지하고 지체없이 출동했다.

윤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상태로 보닛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고 타이어는 펑크가 난 상태였다.

사고현장은 자동차전용도로로 차량들이 과속하는 구간이어서 자칫 2차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느낀 윤 경위는 지체한 틈도 없이 차량이 달리는 도로를 횡단, 운전자의 상태부터 확인했다.

양 경장은 뒤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들을 통제하고 혹시도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 윤 경위가 운전자 김씨(54)의 상태를 살폈을 때 윤 경위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의식이 혼미한 상태였다.

뇌경색이 의심된다고 판단한 윤 경위는 즉각 119구조대에 신고해 김씨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조치했다.

윤 경위는 “사고 현장이 차량들이 과속하는 구간이어서 자칫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