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관정책협의회서 최종 합의 주민숙원 해결·교통사고 예방
양주시가 2012년부터 주민숙원을 해소하고 공원묘지 이용객 편의를 위해 추진해온 산북동 군부대 관통 도로의 차량통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2015년 상반기 군관정책협의회에서 그동안 차량통행이 불가능했던 산북동 옛 화학대대 관통도로에 대해 차량통행이 가능토록 전격 합의했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협의과정에서 군이 도로포장에 반대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과 군부대의 효율적인 군사훈련 등 도로 포장의 장점을 적극 설득하고 도로포장이 가능하도록 군관정책협의회 협의 의견으로 제안했다.
이에 3군사령부는 산북동 군부대 내 도로 개통에 대해 국방부가 도로 개설을 검토 중이며, 3군사령부도 국방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산북동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기존 천주교 묘원 고갯길은 곡선구간이 많고 경사가 심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시는 국방부에 화학대대 관통도로의 차량 통행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국방부는 군사목적으로 사용 중이어서 차량통행 승인은 불가하며, 만약 차량 통행을 원할 경우 시가 관통도로와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기존 경계초소와 벙커 등 시설물 이전 비용을 부담할 것을 요구해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관통도로 개통을 위해 지난 2012년 10월 관군협력협의회 안건으로 처음 상정했으며, 2013년 4월 관할부대인 26사단과 보도통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최종적으로 차량 통행에 합의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의로 지역주민과 공원묘지 이용객들이 경사와 굴곡이 심한 우회도로(표고차 60m)를 이용하지 않고 관통도로를 이용하게 돼 각종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수년간 해결하지 못한 또 하나의 주민 숙원사업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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