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군 얼스터대대 참전용사 희생자 넋 기려

장흥면 삼하리 해피밸리 전투 안내판 제막식 가져

▲ 26일 장흥면 삼하리에서 열린 해피밸리 전투 안내판 제막식에서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와 영국 대리대사, 참전용사 및 자녀, 조한규 30사단장, 김건중 양주부시장, 라휘복 장흥면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판을 제막하고 있다.

양주시는 26일 장흥면 삼하리 산 90-44 일원에서 ‘해피밸리 전투 안내판 제막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중 영국 29여단 예하 얼스터 대대가 장흥면 삼하리 일대에서 전투를 벌이다 철수하던 중 중공군의 퇴로 차단으로 15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해피밸리 전투’에 참전한 희생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앙엘 오도노휴 주한 아일랜드 대사와 영국 대리대사, 참전용사 및 자녀, 조한규 30사단장, 김건중 양주부시장, 라휘복 장흥면장 등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김건중 양주부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이 곳에서 영예롭게 싸우신 아일랜드와 영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에 경의와 존경을 표한다”며 “해피밸리전투 안내판 설치를 통해 그 날의 역사를 깊이 새기고 조국 수호를 위해 몸 바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내판은 지난 2013년부터 아일랜드 대사관이 모금운동을 펼쳐 설치를 시작해 지난 4월 완료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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