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덕정동에 건립하는 양주체육복지센터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한 설계 경제성검토(이하 설계VE)에서 설계의 성능 향상과 생애주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덕정동 206번지에 총사업비 276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9천482㎡ 규모의 복합체육시설인 양주체육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비롯 노인복지시설과 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공부방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주체육복지센터는 지난 2005년 착공했지만 민간사업자가 재정악화를 이유로 철골 골조공사만 마친 채 사업을 중단해 10년간 방치돼 왔다. 이에 대한 민원이 잇따르자 시는 지난 2013년 51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고 복합기능의 체육복지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는 기존 구조물을 활용하거나 해체하는 등의 체육복지센터 건립시 고려해야 할 문제점의 해결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경기도에 설계 경제성 검토(설계VE)를 의뢰했다.
이에 도는 전문가로 팀을 구성해 설계VE를 실시하고 설계 내용에 대한 경제성, 시설물의 안전성 등을 기능별, 대안별로 검토한 뒤 체육관 바닥 진동성능 개선 등 87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번 설계VE 결과를 설계에 반영할 경우 25%의 가치 향상은 물론 1억5천만원의 생애주기비용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생애주기비용(LCCㆍLife Cycle Cost)은 시설물의 계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철거 전 생애 관련 비용을 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VE가 건물의 가치향상 효과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설계VE를 통해 제안된 아이디어는 설계에 적극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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