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中企 정책자금 2] 하. 꼭 알아야할 자금지원 사업 ‘집중 점검’
상편에서는 중소기업청에서 시행하는 정책자금 지원 시책의 대출한도ㆍ자격제한 등 자금마다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항을 살펴봤다면, 하편에서는 중기청의 정책자금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중기청의 6개 분야 정책자금은 세부적으로 16개로 나뉘어 있는데다 자금별로 지원 기업의 자격이 조금씩 다르므로 현재 업체의 실정에 맞는 정책자금을 설정해 전략적으로 신청해야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중 창업 초기 혹은 성장에 정체를 겪는 기업 등 경영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정책자금을 집중 파헤친다. 모든 자금의 신청과 집행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이뤄진다.
■업력 짧거나 창업 준비한다면?
기술력과 사업성은 있는데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ㆍ벤처기업이라면 우선 창업기업지원자금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창업기업지원자금은 창업기업지원과 청년전용창업으로 구분돼 지원된다. 창업기업지원은 업력 7년 미만인 중소기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인이 대상이다. 청년전용창업은 만 39세 이하로 업력 3년 미만 중소기업 또는 창업을 준비 중인 자에게 지원된다.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서 0.08%p가 차감돼 적용된다. 단, 청년전용창업은 연 2.7% 이내 고정금리로 적용한다.
시설자금은 8년, 운전자금은 5년까지 대출되며, 청년전용창업은 시설ㆍ운전 구분없이 5년이다.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으로 내용이 다시 구분되므로 필요한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한다.
■성장 단계 7년 이상 기업은?
성장 과정에 있는 중소기업 중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면 신성장기반자금을 알아봐야 한다. 신성장기반, 기술사업성 우수기업 전용, 협동화자금, 가젤형기업 전용자금, 기초제조기업 성장자금 등으로 구분해 지원된다.
신성장ㆍ기술사업성 우수기업 자금은 업력 7년 이상의 중소기업, 가젤형 기업은 업력 4년 이상의 20% 이상 고성장 기업, 기초제조 자금은 3년 이상ㆍ매출 10억 미만의 기초소재형ㆍ가공조립형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단 최근 3년 내 신성장기반자금 2회 이상 지원받은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출금리는 정책자금 기준금리에서 0.5%p 가산된다. 단, 기초제조의 경우 0.08%p 차감 또는 고정금리 선택이 가능하다. 대출 기간은 시설자금은 8년 이내(우수기업 15년, 협동화자금 10년), 운전자금은 5년 이내다.
■경영 상태 ‘빨간불’ 기업은?
자연재해로 인한 경영 악화와 수출품 생산비용 등으로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중소기업을 위해 마련된 긴급경영안정자금은 긴급경영안정사업, 수출금융지원사업 두 가지로 나뉘어 지원된다.
긴급경영안정사업은 자연재해 및 인적재난을 겪은 기업에는 직접피해 복구 비용과 함께 일시적 경영애로 기업 중 회생 가능성이 큰 기업의 경영 정상화에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한다.
화재 등 대형사고로 1억원 이상의 피해를 본 기업이나 대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협력 중소기업,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20% 이상 감소하고도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 등 여러 방면에서 지원대상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수출금융지원은 수출에 소요되는 자금을 지원해 주게 된다. 기업당 10억원 이내로 지원되며 대출금리는 기준금리에서 1.05%p 가산돼 적용한다.
■다시 ‘飛上’ 꿈꾸는 기업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 재창업 또는 사업을 전환하거나,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 재도약지원자금의 문을 두드려보자. 사업전환자금은 현재 3년 이상, 상시 5인 이상 근로하는 사업장으로 사업전환계획 승인을 받은 중소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재창업을 준비하거나 재창업 후 7년이 지나지 않은 저신용자라면 재창업자금을 받을 수 있다. 경영개선 진단을 받았거나 금융기관의 워크아웃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라면 구조개선전용자금으로 지원된다.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에서 0.08%p 차감된다. 재도약지원자금의 경우 각각에 세부적인 자격 항목들이 있으므로 꼼꼼하게 미리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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