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K-패션디자인 빌리지’ 유치 총력전

포천·동두천과 경쟁 뜨거워 교통 접근성·입지 장점 알려

양주시가 K-패션디자인 빌리지 유치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9일 시에 따르면 K-패션디자인 빌리지는 경기북부를 아시아 패션문화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민간자본 등 약 7천억원을 들여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젊은 디자이너들이 미래산업을 결합하는 융복합 공간을 만드는 것으로, 지난해말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제안해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으로 현재 양주ㆍ포천ㆍ동두천 등 세 지자체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시는 산북동 경기섬유지원센터 인근 59만4천㎡와 고읍동 3번국도대체도로 인근 90만㎡를 후보지로 선정해 경기도에 제시한 상태며, K-패션디자인 빌리지 조성 예정지에 대한 투자사업 계획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양주시는 서울과 가까워 30분내에 오갈 수 있는 교통 접근성을 강조하고 있다. 후보지가 국도3호선과 연접해 있고 신설예정인 전철1호선 산북역과 가까운데다 국도3호선 대체도로와 구리~포천간 고속도로와 연결될 경우 서울과 30분내에 오갈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한 옥정신도시와 고읍신도시 등 풍부한 배후 주거지와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경기그린니트연구센터 등 연구시설과 함께 LG패션복합단지, 코오롱머트리얼 등 세계적인 패션섬유기업이 입지하는 등 섬유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도 장점이다.

주변에 지장물이 없어 토지매입 비용이 저럼하고 대부분 평탄한 지형이어서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다 경기북부상공회의소와 봉제의복제조지원센터를 건립하는 계획도 진행하고 있으며 LH가 추진하는 회천 도시첨단산업단지 사업과 연결될 경우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도 부각시키고 있다.

시 관계자는 “K-패션디자인 빌리지 유치 성공을 위해 접근성과 관련 인프라 등 입지환경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며 “양주에 유치되면 낙후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앵커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