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총 등 쇠구슬 탄환 관통 대부분 심야시간 연쇄 발생
경찰, CCTV 분석 범인 추적 범행 목격 시민제보도 당부
양주시내 버스정류장의 버스노선 안내 유리판과 광고판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시와 경찰이 조사 및 수사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일까지 3개월에 걸쳐 봉양동을 비롯 양주1동, 유양동, 광적면 덕도리, 석우리 등 관내 30여곳의 버스정류장 버스노선 안내 유리판과 광고판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월 산북동 샘내부대앞(의정부방향) 버스정류장의 버스노선 안내 유리판과 광고판이 파손된 것을 비롯해 지난달 11일 회정동 오렌지아울렛(의정부방향) 유리판 오른쪽 파손, 지난 9일 남방동 시청앞 전면 유리 파손 등 지난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37곳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파손됐다.
버스정류장의 유리 파손은 CCTV 분석 결과 대부분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에 발생했으며 깨진 유리창들은 공기총 등의 쇠구슬 종류에 의해 뚫고 나간 듯 완전히 깨져 있거나 둥근 구멍과 구멍 주위로 금이 가 있었다.
시와 버스승강장 유지관리업체인 시설관리공단은 유리창을 깬 사람을 붙잡기 위해 CCTV 분석과 함께 경찰 과학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지만 대부분 야간과 새벽시간대 발생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시로부터 범죄현장의 CCTV를 넘겨받아 정밀분석을 하는 한편 동일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일선 지구대에 순찰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사고가 대부분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발생해 범인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동일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파손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은 시와 경찰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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