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에 박힌 자소서에 새생명을… 기업 채용 설명회서 찾아낸 ‘꿀팁’

상반기 공채 일정에 맞춰 유수의 대기업들이 대학교를 찾아 채용 설명회를 펼치고 있다.

기업 인사 담당자에게 직접 듣는 회사의 채용 일정과 고급 팁을 얻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다.

직접 채용 설명회를 찾지 못해 정보를 얻지 못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에서 각 기업이 채용 설명회에서 밝힌 팁을 정리했다.

취업설명회를 통해 본 이번 공채의 키워드는 바로 ‘자기소개서’와 ‘인적성ㆍ직무검사’이다.

■삼성중공업 - SSAT는 기본…에세이가 면접 ‘성패’

원서 접수는 이달 20일까지다. 인문계열은 해외영업ㆍ경영지원, 이공계는 설계ㆍR&D 등이 주요 모집 분야다. 전공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

서류 전형에서 에세이를 제출하는데, 이번 상반기까지 삼성에서는 학점과 어학 성적 기준이 넘는 지원자 모두 서류전형 다음 단계인 SSAT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제출한 에세이는 추후 SSAT를 통과한 뒤 면접 전형에서 주요하게 작용하므로 성실한 작성이 필수적이다.

■SK하이닉스- 직무에 대한 관심·열정 녹여내야

오는 20일에 원서 접수가 마무리된다. 전공ㆍ연령ㆍ성별 등 제한이 없는 대신 서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하다. 자기소개서는 최대한 지원한 직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서류 전형에서 10배수를 선발한 뒤 인적성 검사와 면접으로 이어진다. 이후 인지역량ㆍ실행역량ㆍ심층역량으로 이뤄지는 인적성 검사에서 3배수로 추려낸다. 미리 인적성 문제를 많이 풀어오고 온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현대오일뱅크- 자신만의 경험 포함 항목별 성실히 기술

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13일까지다. 서류 전형에서는 스펙보다는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1천500자 분량으로 작성하되 지원 동기, 채용돼야 하는 이유, 입사 후 포부를 각각 500자씩 작성한다. 추가로 300자 정도의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도 기술할 수 있다.

이어 인적성검사에서는 사무일반ㆍ국내영업 부문은 경제력이해테스트(테셋)를, 엔지니어는 공학시험을 본다. 경제력이해테스트는 단기간에 완성하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미리 준비해둬야 한다.

■롯데케미칼- 홈피 등 통해 미리 그룹 핵심가치 파악

원서 접수는 13일까지다. 어학점수의 경우 우대는 하나 필수 지원 자격은 아니다. 서류에서는 역시 자기소개서를 중시한다.

롯데그룹의 기업 핵심가치가 묻어나도록 작성하는 것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미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하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하는데 관련지어 작성할 필요가 있다. 석ㆍ박사의 경우 산학장학생으로 지원해봄직 하다. 각종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와 일을 병행할 수 있다.

■한국닛산- 협동심 강조…영어·일본어 면접도 대비

원서 접수는 8일까지다. 기술직 공채로 이공계 전공자만 지원 가능하다. 어학성적 등 스펙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서류와 면접이 영어 또는 일본어로 진행되므로 기본적인 어학실력은 필수다.

자기소개서에서는 일본에서 근무하려는 확실한 동기와 전공지식에 대한 강점을 드러내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면접은 인성면접 위주로 진행되므로 솔직한 가치관을 드러내고, 다문화 업무 환경에서의 협동심ㆍ협업 정신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

이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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