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대진대 교수 필요성 역설
그동안 시기상조를 이유로 번번이 제동이 걸려 무산됐던 양주시문화재단 설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오는 26일 대회의실에서 ‘양주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허훈 대진대 교수가 ‘양주시 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연구’란 주제발표를 통해 양주시 문화재단 설립 필요성을 중심으로 양주 문화발전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허 교수는 이 자리에서 문화재단 설립과 관련 있는 시 공무원과 문화예술단체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심층면접 결과를 공개한다.
면접결과 대상 15명 중 80%인 12명이 문화재단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낮은 문화예술서비스 수준을 해결하고 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단이 설립돼야 한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효율적인 문화예술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문화재단이 콘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문화기관을 아우를 총괄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허 교수는 “문화재단 이해관계자 면접조사 결과 현 체제에서의 문화예술정책은 담당 공무원의 잦은 보직변경으로 전문성이 떨어지고 학예사도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며 “문화시설도 시설관리공단이 접근성만을 언급하며 운영난을 타개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문적 집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문화재단 조직으로 이사장 아래 경영본부와 지원기획팀, 문화서비스팀, 문화시설운영팀, 축제운영팀 등 4개팀을 두고 재단 운영은 시출연금으로 하되 기금 조성을 위해 가칭 양주시문화예술진흥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시 문화관광과가 직접 지원하던 문화예술지원 예산을 위탁하거나 민간기금 또는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협찬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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