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백석읍 가업리 삼수니농장(대표 김삼순)은 지난 23일 ‘도깨비 방망이’라 불리우는 여주의 우수성을 알리는 제2회 여주축제를 열었다.
여주는 길쭉한 형태의 울퉁불퉁 혹을 단 독특한 모양의 채소로 당뇨와 고혈압 등에 효과가 있다. 축제는 5년 전부터 여주를 재배하며 ‘여주박사’로 불리는 김삼순씨(51)가 평소 여주를 구매해온 고객과 지인, 블로그, 카페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축제에서는 품바공연으로 흥을 돋우고, 생여주와 건여주, 여주환, 수세미 등을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장터가 열렸으며, 둥근 터널에 주렁주렁 매달린 여주를 직접 수확하는 이벤트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2006년 귀농해 여주를 재배해온 김삼순 대표는 지난해 양주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건여주와 여주환 등을 가공하는 여주가공 공장을 설립했으며 올해 여주 재배면적을 1만평까지 확대했다.
행사에 참석한 현삼식 양주시장은 “과거에는 농업이나 가정이 남성 중심이었지만 이젠 여성농업인의 숫자도 많고 그 역할도 점점 커지고 있다”며 “1차 산업에서 6차 산업으로 발전하는 농업 분야가 더욱 더 발전하는 과정 속에 여성이 우뚝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삼순 대표는 “여주로 만든 떡과 여주 웰빙밥상을 준비해 그 수익금 전액을 양주시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매년 고객들과 함께하는 여주축제를 개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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