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전철 7호선 연장사업’ 탄력 청신호

市, 건설체계 변경 등 예비타당성 3차 보완자료 제출
정성호 의원ㆍ현삼식 시장, 기재부 방문서 긍정적 답변

양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철 7호선 연장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현삼식 시장이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 ‘전철7호선 연장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현삼식 양주시장은 지난 20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성호 국회의원(양주·동두천)과 함께 서울 정부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 최경환 장관을 접견하고 ‘전철7호선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현 시장은 전철7호선 연장이 양주시의 최대 역점사업으로 이 사업이 실현되면 양주신도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정성호 의원은 “경기북부지역은 접경지역으로서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해 희생한 곳인데 각종 중첩규제에 대규모 공장 유치가 불가능해 예타 편익분석에서 불리한 구조”라며 “비용절감을 위해 서울도시철도공사 자료를 근거로 제출한 운영비 대안을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전철 7호선 연장사업은 2011년 제1차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사업성(B/C)이 0.61, 2012년 제2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0.81이 나와 무산됐으며 2013년 5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3번째 선정됐다.

시는 건설체계를 복선에서 단선으로, 연계체계를 전철 7호선 도봉산역과 장암역 환승 구조에서 장암역 직접 연결 구조로 변경하는 보완자료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고, 지난 3월 운영인력을 300명에서 125명으로 감축하는 제2차 보완자료, 4월에는 유지관리비를 1㎞당 5억5천600만원에서 2억2천500만원으로 절감하는 제3차 보완자료를 제출했다.

예비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는 양주시가 제출한 보완자료를 검토한 뒤 다음달말께 발표될 예정으로 양주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현삼식 시장은 “지난 수년간 지역 국회의원, 관계 공무원 등과 함께 궁즉통(窮則通)의 자세로 추진해왔던 전철7호선 연장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최종 통과돼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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