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방역 올스톱… 해충 기승 비상

새마을지도자 자원봉사 차량 市, 특별단체보험 가입 난색
여름 연막작업 한차례도 못해 보건소, 뒤늦게 대책마련 분주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해충이 많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연막방역 작업 차량 보험문제가 불거지면서 양주시의 방역활동이 ‘올스톱’ 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양주시에 따르면 현재 방역활동은 시 보건소의 분무작업용 차량 2대와 관내 새마을지도자에게 지급된 연막작업용 기계 23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자체적으로 보유한 13대의 연막작업용 기계로 연막방역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각 읍ㆍ면ㆍ동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유류비와 약품비, 식대 등 7천여만원을 지원, 이들은 개인차량에 방역 기계를 장착해 자원봉사 형식의 연막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올해는 연막작업을 맡은 새마을지도자들이 개인차량에 대한 보험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면서 연막작업을 지원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새마을지도자들은 개인보험사와 방역작업 중 차량사고에 따른 갈등을 빚자 양주시에 특별단체보험을 요구했으나 시는 보험체계상 중복가입이 안 된다는 이유로 이를 거절한 상태다.

이로 인해 이달 초부터 시작돼야 할 방역작업이 늦어져 지난주까지 단 한 차례도 시행되지 못했다.

이에 시보건소는 올해부터 새마을지도자를 활용한 연막방역작업을 각 읍ㆍ면ㆍ동에서 모집한 민간자율방역단을 활용해 실시키로 전환하고, 이번주부터 연막방역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지난주까지 민간자율방역단 모집을 마치고 이번주부터 연막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미진한 부분은 보건소가 직접 맡아 완전방역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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