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파주 이어 상권 ‘확전’ 신세계사이먼 ‘의정부 진출’ 롯데, 양주역세권 건립 맞불 경기북부 시장선점 쟁탈전
롯데와 신세계가 여주와 파주에 이어 양주와 의정부에서 같은 상권을 놓고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을 벌일 전망이다.
3일 양주시와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4일 양주시와 양주역세권 개발단지 내 6만6천㎡ 규모 부지에 3천억원을 투자, ‘양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을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롯데 아울렛이 들어설 양주역세권 개발단지는 지난 2011년부터 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역개발사업으로 오는 2018년까지 국철1호선 양주역 인근 남방동 일대 100만㎡에 아울렛을 비롯해 고려대학교병원, 공연예술관, 평생교육관, 아파트 단지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롯데쇼핑이 선보일 프리미엄 아울렛은 총 연면적 19만㎡로 연면적 18만4천㎡인 국내 최대의 이천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보다도 크다. 롯데쇼핑은 3천여억원을 투자해 다양한 쇼핑 시설과 함께 1천200석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아울렛을 2016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주 상권은 의정부, 동두천을 비롯해 2018년 개발 완료예정인 양주신도시(옥정지구, 덕정지구)까지 총 100만명 이상의 배후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으로 롯데쇼핑이 양주에 진출하면 의정부에 진출할 예정인 신세계 아울렛과 직선거리로 불과 10㎞ 거리여서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세계 사이먼은 지난 3월 정용진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시와 1천100억여원을 들여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유치의향서(LOI)를 체결한바 있다.
특히 전철1호선 의정부역사에 들어선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영업권에 위치해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의 유통역량을 집약시켜 양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경기 북부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쇼핑·문화메카로 개발할 것”이라며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 향토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등 상생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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