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고읍신도시 도로는 아우토반?

차량들 밤낮없이 과속질주 시범운행 성공땐 타지역 확대

양주시 고읍신도시 일대 도로들이 주·야간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 차량들로 인해 사고 우려가 높아 CCTV 설치 등 교통단속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3일 시와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고읍신도시와 옥정신도시를 연결하는 장저리교차로는 포천에서 양주 덕계동으로 가는 차량과 고읍신도시에서 옥정신도시로 넘어가는 지점에 위치해 항상 교통량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포천에서 어하고개를 넘어 양주시로 진입한 차량들이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과속운전을 하는데다 장저리 교차로 앞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신호를 위반한 채 무단질주 하거나 불법 좌회전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 우려가 높다.

특히 포천에서 덕계동 방향으로 진행하는 대형 차량들이 장저리사거리 앞에서 정지신호를 지키지 않고 그대로 직행해 구도로에서 진입하려는 차량들이 신호를 받고도 진입하지 못하는 등 무법지대로 변하기 일쑤다. 일부 차량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묵시적 항의를 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욕설을 듣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한, 최근 임시 개통한 3번 우회국도 광사IC 진·출입로도 IC를 빠져나온 차량들이 좌회전 신호도 받지 않은 채 진입하고 고읍신도시에서 양주시청 방향으로 달리는 차량들도 IC 앞에서 정지신호를 무시한 채 달리는 경우가 많아 추돌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주민과 운전자들은 시와 경찰서에 신호위반 차량들을 단속할 수 있는 CCTV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주민 정모씨(49·삼숭동)는 “고읍신도시 지역은 잘못된 교통체계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으로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단속용 CCTV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주경찰서 관계자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항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속단속은 물론 신호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히 단속하고 시와 협력해 CCTV 설치 등 단속장비도 강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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