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 예대마진 ‘뚝’… 줄줄이 순이익 급갑 백석농협ㆍ은현농협 등 수익 빨간불 경영평가 하락
양주지역 농협들이 경영수지 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투자 보다 이자수익에만 안주, 경영수지 악화로 인해 종합경영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는 등 적극적인 경영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양주지역 농협들에 따르면 저금리로 인한 예대마진이 감소되면서 경영수지가 악화되고 있다.
백석농협의 경우 2012년 138억6천800만원이던 이자수익이 지난해 111억7천200만원으로 26억9천600만원이 줄어드는 등 신용사업 영업수익이 24억9천400만원 줄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도 2012년 18억1천만원에서 절반 가량인 10억2천200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7억8천800만원(43.5%) 감소됐다.
특히, 국공채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기 보다 기타 유가증권에 3천500만원만 투자하는 등 부동산 담보대출 영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총여신도 2012년 1천751억4천600만원에서 2013년 1천672억5천500만원으로 줄어든 반면 부실여신은 1억100만원에서 3억3천300만원으로 증가, 종합경영평가에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락했다.
은현농협의 경우도 신용사업 영업비용이 줄어든 가운데 이자수익이 2012년 115억7천만원에서 지난해 100억7천100만원으로 14억9천900만원이 줄어드는 등 당기순이익이 16억7천만원에서 8억1천300만원으로 8억5천700만원(51.3%)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수익 악화로 종합경영평가 2등급을 받았다.
이와 같은 사정은 다른 지역농협들도 마찬가지로 수익이 크게 줄어든데다 경기침체 등으로 대출마저 감소해 경영수지가 크게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 내 농협 관계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들어 수지 개선이 힘든 실정”이라며 “올해도 여건이 나아진 것이 없어 적자를 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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