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이 오는 28일 개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미술관으로 거듭난다.
양주시는 오는 28일 오후 4시 장흥면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주시는 지난 2010년 장욱진미술문화재단과 협약을 통해 미술관 설립을 결정했고 올해 1월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 이날 개관하게 된 것.
이번 개관 전시에는 장욱진의 대표 유화작품 60점과 덕소화실에 있던 벽화 2점, 기증 소장품 유화 19점, 유품, 건축자료 등이 선보이며 오는 8월 31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장욱진 화백은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을 대표하는 박수근, 이중섭과 함께 2세대 서양화가에 속하며 새, 아이, 나무, 집 등 일상적이고 소박한 소재를 간결하고 동화적으로 그려내 친숙한 이미지를 표현해 아이들과 대중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영목 서울대 교수는 “개관전이니만큼 미술관 탄생을 제시할 개념으로 대표성과 아카이브 성격을 반영하려고 노력했다”며 “천년의 미래로 나아갈 첫걸음의 자료들이 양주시와 우리 미술계의 역사로 남아 원본으로 보존되어야 한다는 취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예술인이 백남준이라면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예술인은 장욱진이라는 자부심으로 미술관을 건립했다”며 “장욱진의 예술세계를 선보일 첫 무대인 만큼 이번 개관식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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