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지역농협들, 당기 순이익 급감

양주시 지역농협들이 지난해 경영실적 부진으로 당기 순이익이 대폭 줄어들면서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률도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양주지역 농협들에 따르면 양주·회천·광적농협 등 7개 지역농협은 3월 결산보고회에서 2013년 경영성과를 발표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실태를 공시했다.

경영성과 중 가장 중요한 지표인 당기 순이익을 살펴보면 지역농협들의 경영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장흥농협이 가장 크게 줄어들어 2012년 8억4천11만3천원이던 당기 순이익이 2013년 2억6천834만5천원으로 5억7천176만8천원(68.0%)이 줄어 당기 순이익이 3분의 1로 급감했다.

회천농협은 2012년 54억5천400만원에 이르던 당기 순이익이 2013년 38억2천900만원으로 16억2천500만원(29.80%)이 줄었으며 광적농협도 2012년 30억2천300만원에서 2013년에는 17억7천300만원(58.6%)이 줄어든 12억5천만원에 그쳤다.

남면농협은 2012년 13억668만6천원에서 2013년에는 3억9천60만4천원 감소(29.8%)한 9억1천608만2천원으로 나타났으며 양주농협은 2012년 18억100만원에서 2013년 14억1천900만원으로 3억8천200만원(16.6)이 줄는 등 지역농협들의 영업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에게 배당하는 이익배당률도 크게 낮아졌다. 이익배당률이 가장 적은 지역농협은 장흥농협으로 2012년 5.12%에서 1.93%로 낮아졌다.

또한 광적농협은 배당률이 6.30%에서 4%로, 남면농협은 6.0%에서 4.5%로 크게 낮아졌고 양주농협은 5.5%에서 5%, 회천농협은 5.50%에서 5.45%로 소폭 낮아지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A농협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여건으로 영업실적이 저조했다”며 “수익성은 악화됐지만 조합원들에 대한 배당은 크게 줄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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