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공자탄강 2565년 맞아 춘기 석전대제 봉행

양주시는 지난 7일 유양동 양주향교에서 공자탄강 2565주년을 맞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옛 양주고을의 유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삼식 양주시장을 초헌관으로 봉행한 이번 석전대제는 중요문형문화재 제85호로 유교 창시자인 공자를 위시한 중국 5성(공자, 안자, 자사, 증자, 맹자)과 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송시열 등 선현 20위를 추모하고 덕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봉행은 초헌관이 향을 피우고 폐백을 올리는 ‘전파례’를 시작으로 5성위 앞에 첫 잔을 올리고 축문을 읽는 의식인 초헌례에 이어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철벽두의 의식을 거쳐 폐백과 축문을 불살라 재를 땅에 묻는 망요례까지 유교 제례순서에 따른 옛 모습이 고스란히 재현됐다.

양주향교는 1401년 창건된 후 공자 등 선현에게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국립교육기관으로 조선시대 인조 때 창건되어 많은 유학자를 양성 배출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10년 재건했으나 한국전쟁 당시 다시 소실돼 양주 유림들이 힘을 모아 1958년 대성전, 1984년 명륜당을 복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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