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교육 지역거점 역할 다해… ‘보육시티’ 조성 올인”

김필녀 한국어린이집연합회 양주시지회장

“어린이집이 처한 현실적 문제를 고민하고, 지역 보육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회원들과 손을 맞잡고 행동하겠습니다.”

3일 한국어린이집연합회 양주시지회장에 취임한 김필녀 지회장(54·두언예들어린이집 원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는 어린이집이 우리 사회에서 정의롭게 우뚝 설 수 있도록 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어린이집에 사활을 거는 데는 청춘을 바친 곳이자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며 희로애락이 담겨 있는 특별함 때문이라고.

특히 김 지회장은 어린이집 원장들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첫 번째 시급과제로 꼽았다.

어린이집을 운영하는데 명암이 있기 마련이지만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인 면으로 비치는 현실이 그를 슬프게 한다.

김 지회장은 회원과 의무를 다하면서 권리를 찾아가는 연합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보육시설은 기반시설이라 할 수 있는데 이것이 무너지면 사회가 발전할 수 없다. 바로 아이들의 양육문제이기 때문”이라며 “가정이 화목하려면 아이들이 잘 자라야 하고 그러려면 어린이집 운영자와 보육교사들이 행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육료 현실화가 두 번째 과제.

정부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보육료를 묶어 놓는 것은 잘못이며 보육료 현실화는 복지부가 지난 2011년 산정한 뒤 적용하지 않는 표준보육단가를 적용해 달라는 것. 이를 위해 정원에서 초과보육 부분 인정 및 누리 과정 운영 시 어린이집 적자 보존방안 등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김 지회장은 “대한민국 아이들은 모두 평등해야 하는데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는 많은 지원을 받고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는 지원이 적다는 것은 불합리하다. 이는 아이들의 기본권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라며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별적인 지원문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원 간 소통을 강조한 김 지회장은 회원이 똘똘 뭉쳐 멋진 보육시스템을 구축, 양주시를 보육시티로 만드는 데 올인한다는 계획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