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기업들의 숙원이었던 공업용수가 오는 2017년부터 공급돼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9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수공은 양주, 동두천, 포천시 등 수도권 북부지역의 신규 택지와 산업단지, 동두천·포천발전소 건설로 인한 생활·공업용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기존 수도권 광역상수도 여유량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한강하류 3차 급수체계 조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국비 222억원(30%), 수공 518억원(70%) 등 총 사업비 740억원을 들여 양주, 동두천, 포천에 하루 공업용수 10만7천t과 생활용수 4만6천t을 공급하는 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5년 착공해 2017년 6월 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공은 기존 남양주 와부정수장을 공업용으로 전환하고 동두천·포천까지 공업용수 송수관로 32㎞, 가압장 2개소, 터널 분리 0.7㎞와 생활용수 공급용으로 포천~동두천 계통 연결관로 5㎞를 설치한다.
그동안 양주지역 기업들은 공업용수가 공급되지 않아 고가의 상수도를 산업용으로 사용해 왔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양주지역에는 생활용수 2만6천t과 함께 홍죽산단 6천500t, 검준단지 9천500t, 남면단지 1천500t, 옥정열병합발전소 8천700t 등 하루 2만7천t의 공업용수를 공급받게 돼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공업용수가 공급되면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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