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거주 아파트단지에 시장 홍보기사 나붙어 조사 중

선관위 사전선거운동 여부 검토 중

현삼식 양주시장이 거주하는 아파트단지 내 게시판 등에 시장의 치적을 홍보하는 내용의 신문기사 복사물이 게시돼 선관위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양주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10일 양주시 덕계동 A아파트 단지 내 게시판에 ‘현삼식 양주시장이 20년 숙원사업 국지도 39호선 국비 확보’라는 내용의 모 언론사의 신문기사 내용을 복사한 게시물이 붙어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문제의 게시물은 신문사 보도내용을 A4용지로 출력한 것으로 아파트단지 주민게시판,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등에 30여장이 게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선관위는 당일 오전 신고를 접수한 뒤 현장에 출동해 게시물을 확보했으며 위법성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선관위 조사 결과 복사물은 관리사무소 관계자가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통장의 게첨 요청을 받아 붙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관위는 게시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시와의 관련 여부 등 사전선거운동 혐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한편 양주시 관계자는 “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일이며 10일 열린 이통장협의회에 참석했던 통장이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한 행동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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