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최초로 상동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에서는 다음달 3일부터 14일까지 150명(30명, 5학급)의 방통고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014학년도 신입생 자격은 중학교 졸업 학력을 가진 사람이면 10대부터 70대까지 나이와 지역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번 방통고 신입생 모집은 배움의 기회를 놓친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들에게 학력 취득의 기회제공하고 일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 실현, 학교밖 10대 학생 등 교육소외 계층의 학업지속 기회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등록금은 연간 15만원 내외로 제출서류는 입학원서(학교), 주민등록등본, 개인정보수집 이용동의서(학교), 중학교 졸업증명서(학교행정실에서 발급가능), 통장사본(원서제출자명의), 사진3장(3.5×4.5)을 준비하면 된다.
경기도내 방통고는 3개교가 있으며, 수성고(716명), 수원여고(451명), 호원고(496명)에서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부천의 상동고(3학급 150명), 성남의 서현고(150명) 등 2개교가 추가로 설립되었다.
방송통신고등학교는 국가에서 인정하는 정규 공립 고등학교로, 전국 16개 시ㆍ도교육청에서 설치하고 각 지역 40개 명문 고등학교에서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
평일에는 컴퓨터 등 사이버 학습과 한 달에 2번 격주로 일요일에만 출석하는 편리성으로 방송통신고는 장년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안광운 교장(상동고)은 “이번 부천에서의 방통고 개설은 부천에서 처음인 만큼 평생학습 교육의 하나로 교육 소외계층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기회제공을 위해 한국교육개발원과 함께 다양한 지원으로 학업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고는 그동안 경제적 여건 또는 개인 사정 등으로 고등학교에 진학할 수 없었던 학생들을 위해 1974년 문을 열었고, 진학 기회를 놓친 성인, 학업중단 및 학교 부적응 청소년,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녀, 결혼이민자 등을 포함해 38년 동안 총 22만 1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전국 40개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총 1만 4천48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오는 2월 4천706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다.
부천=김종구기자 highto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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