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1천박스·감귤 3천박스 지역 복지기관ㆍ노인회 전달
양주시 백석읍 (주)고려진공안전(대표 김광자·이길수)이 지속적인 기부와 자원봉사로 주민으로부터 나눔 동반자로 사랑받고 있어 화제다.
고려진공안전 김광자·이길수 대표는 26일 양주시청을 방문, 정문 앞에서 불우이웃돕기 성품으로 라면 1천박스와 제주도 감귤 5㎏들이 3천박스(시가 4천300만원 상당)를 기부해 지속적인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이날 김 대표 등이 기증한 제주도 감귤은 자신의 제주도 농장(2만평)에서 직원 등 100여명이 3일간 수확한 것을 육지로 공수한 것으로 지역내 사회복지기관과 노인회관 등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주)고려진공안전은 지난해 12월에도 귤 10㎏ 1천박스(2천400만원 상당)와 장학금을 기부한데 이어 수익의 일부를 떼내 매년 주변의 어려운 이웃과 독거노인들을 돕는 등 사회적기업의 목적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금전적인 나눔뿐 아니라 지역사회 곳곳을 환하게 밝히는 나눔천사로도 활약하고 있는 이 대표와 직원들은 혈액암으로 투병 중인 K씨가 월 10만원의 셋방에서 난방도 틀지 않고 외롭게 생활한다는 소식을 접한 뒤 K씨를 위해 벽지와 장판, 싱크대, 창호를 수리하고 연탄보일러를 설치해 안락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줬다.
또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화목보일러로 난방을 해결해온 이모 할머니(93)가 주거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연을 듣고 400여만 원을 들여 안방을 도배하고 보온벽을 시공해 러브하우스로 탈바꿈시켰다.
김 대표는 “지역 내 독거노인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올 한해 취약계층을 위한 기부 활동을 열심히 했지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사회적 기업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3년 설립돼 도로안전용품과 건설안전용품(반사경, 이정표 등)을 생산해 온 (주)고려진공안전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생활의 안전함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을 고용, 양주시 사회적기업 제1호로 선정됐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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