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린 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이 혼인신고를 한다.
6일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등에 따르면 김조 감독 커플은 오는 10일 오전 10시 서대문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혼인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조 감독 커플은 구청이 신고를 수리하지 않으면 소송도 불사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가족관계 등록은 법원의 위임을 받아 진행되는 업무라서 혼인신고 접수 후 법원에 유권해석을 맡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04년 한 남성 동성 커플이 은평구청에 혼인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구청은 우리나라에서 혼인신고는 남녀 간 결혼을 전제로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던 적이 있어 이번 김조 감독 커플의 혼인신고가 받아 들여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지원 기자 sj2in@kyeonggi.com
사진= 김조광수 혼인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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