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홍죽산단’ 은 지금?
지자체들도 기술개발과 생산비 절감,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요소들을 집적화 한 산업단지 구축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양주시는 남면, 상수, 구암, 검준, 도하 산업단지를 비롯해 조성 예정인 은남산업단지 등 대단위 산업벨트 구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홍죽일반산업단지가 산업단지 준공 승인을 마쳐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하지만 다양한 장점과 입지조건을 갖췄음에도 각종 제약으로 분양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경기북부 대표 연구개발 기업도시로 부상하기 위한 양주시의 노력과 홍죽산단의 조기 분양을 위한 대책들을 살펴본다.
■기업의 꿈이 현실이 된다, 홍죽산단의 4대 강점
홍죽산단은 지난 2008년 3월 양주시와 경기도시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공동으로 양주시 백석읍 홍죽리 일원 58만6천㎡에 산업단지 지정 및 사업시행자 지정 승인을 받아 착공, 올해 1월 산업단지 준공 인가를 받았다.
홍죽산단의 강점은 경기북부 물류·교통의 중심지라는 점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추IC, 국도 39호선 등 광역교통망이 형성돼 있으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양주구간이 확정돼 대규모 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여기에 국지도 39호선이 착공되면 홍죽산단과 인근 기업체의 물류비용이 최소화 되고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하루 2천t 처리능력의 폐수처리장과 3천여 회선의 통신망, 기업에 유리한 건폐율과 용적률 적용 등 친환경 기반을 갖추고 있다. 또한 공장설립 절차와 인허가 업무를 무료로 대행해 주고 방문 상담 및 계약체결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행정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취·등록세 100% 면제, 재산세 5년간 50% 감면, 소득세·법인세 차등 감면, 8개 금융기관에서 분양대금 최대 80~90%까지 저리지원 등 맞춤형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탄력적 대금 납부와 무이자 할부, 즉시 공장 착공 등 홍죽산단만의 입주혜택을 지원한다.
양주시는 기업도시 실현과 기업간 상호교류 확대를 위해 리더기업협의회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리더기업협의회는 기업인이 만든 기업을 위한 정책 발굴로 기업도시를 실현하고 기업간 상호 교류와 상품구매 확대를 통한 상생발전을 위해 설립됐다.
협의회는 기업도시 육성시책 개발에 대한 자문과 제안, 소속 협회와 우호관계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유치 지원, 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정보공유 및 해외시장 공동개척 등을 하게 된다.
시는 리더기업협의회 소속 기업의 유대관계를 활용해 기업유치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분양중인 홍죽산단과 향후 조성될 은남산단 분양사업 추진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실효적 R&D지원으로 연구개발기업 집중 육성
시는 첨단지식과 기술력을 갖춘 R&D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산하기관에서 시행하는 연구개발 관련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관내 제조업체들을 집중 지원한다.
시는 연구개발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중기청 북부사무소, 상공회의소와 파트너십을 구축, R&D지원사업과 첨단산업도시 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액 시비로 20억원을 들여 개발기술사업화자금, 신성장기반자금에 대한 융자, 월드클래스R&D, 기술혁신개발사업, 융복합기술개발, 의료기기지원사업, 기술혁신형기업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청,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과 R&D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업지원정책을 홍보하는 등 기업도시로서의 신뢰도를 높여가고 있다.
양주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대기업이나 동일업종의 집단이전을 촉진하고 대체산업 육성을 위해 유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홍죽산단에 1만㎡ 이상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 고도기술수반사업, 산업지원서비스업, 벤처기업, 첨단업종 등이 신ㆍ증설할 경우 시설비를 일부 보조하고 20인 이상 신규 고용시 최대 1억원 이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한다.
또한 대규모 입지 및 대체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으로 단독으로 1만5천㎡ 이상의 부지에 입주하는 대형 기업과 동일 업종의 기업들이 집단으로 12만㎡ 이상의 부지에 입주해 대체산업을 형성할 경우 내년말까지 한시적으로 부지매입비 10%와 설비투자비를 5년간 분할 지원한다.
현삼식 양주시장은 “지난 20일 코오롱 패션머티리얼이 홍죽산단 분양기업 중 첫 번째로 준공식을 개최한 것을 신호탄으로 홍죽산업단지 분양을 조기 완료하고 기업도시 실현을 위해 기업들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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