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출입국사무소 다문화가족과 함께 하는 일일찻집 열어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가 다문화가정과 지역주민들이 차와 음악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장소로 거듭났다.

양주출입국사무소는 지난 19일 경기북부 이민자 네트워크와 함께 소외된 이웃과 지역주민을 위해 사무소 내 다문화사랑방에서 사랑나눔 일일찻집을 연 데 이어 강당에서 경기팝스앙상블 초청공연을 열었다.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해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 후원으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일일찻집 행사에서는 각국의 결혼이민자들이 자기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국가별 전통음식과 차를 정성스럽게 준비했다.

일일찻집 행사에는 강경필 의정부지검장, 이창세 전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현삼식 양주시장, 사회통합프로그램 관련 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민자들이 준비한 차와 음식을 함께 하면서 이민자들을 격려했다.

결혼이민자들은 일일찻집 행사를 통해 항상 도움만 받아오다 자신들이 받은 사랑을 소외된 이웃과 이민자들에게 나누어 줌으로써 사랑을 실천하고 한국사회의 일원으로 자긍심을 갖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이날 행사를 통해 모금된 성금은 전액 경기북부지역 불우이웃과 이민자들을 위해 쓰여진다.

이어 지역특성상 문화체험 기회가 적은 경기북부 이민자와 지역주민을 위해 경기도문화의전당 후원으로 오후 6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린 경기팝스앙상블 공연에는 지역주민과 경기북부 거주 결혼이민자와 가족, 유학생, 사회통합프로그램 참여자, 운영기관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함께 어우러져 가을밤을 수놓은 선율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됐다.

양차순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이민자와 국민이 소통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 및 다문화사회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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