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찰로ㆍ수생식물 식재 등 ‘시민 휴식공간’ 만든다
양주시 도심을 가로지르는 덕계천이 내년 생태하천으로 변신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아온다.
12일 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12월까지 국·도비 등 60억원을 들여 덕계천 덕계저수지~3번국도간 복개구간 1㎞를 걷어내고 생태관찰로와 수생식물을 식재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그동안 덕계천은 복개된 뒤 인근 상가 주차장으로 사용돼 생활하수 유입, 쓰레기 투기 등으로 수질악화는 물론 수생생태계가 파괴돼 하천자연도가 5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생명력을 상실했었다.
이에 시는 지난해 환경부가 시행한 ‘도심하천 살리기사업’ 공모에 참여해 국비를 확보하고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작업에 착수했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상황실에서 덕계천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향후 개발방향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생태하천 복원은 우선 건천화 방지를 위해 덕계저수지 용수를 공급하고 수질정화와 물놀이 공간을 위해 생태여울을 설치한다. 또한 저수조를 정비해 하천의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부족한 하천변 확보를 위해 홍수방어벽을 설치한다.
무명3교~무명2교간 도락여울은 도락산의 자연과 덕계산의 수림을 연계해 징검다리, 친수계단 등의 시설과 노랑꽃창포·달뿌리풀 등 수질정화 식물을 식재한다.
새마을교~건너말교 구간의 도담여울은 창포향 은은한 아름다운 경관 공간으로 다양한 수생식물을 식재한 도담창포원을 조성하고 암석구간과 수생식물을 조망할 수 있는 관찰데크가 만들어진다.
도심속 자연을 즐기도록 건너말교~덕계2교간 물빛여울은 횡단보도와 연계한 이벤트 공간으로 덕계3교 인근의 밤톨여울은 밤나무 아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랜드마크 공간으로 꾸며진다.
덕계새마을교~건너말교간 암석부는 기존 수려한 암석의 훼손을 방지해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테크를 설치해 친수공간으로 활용한다.
윤석배 환경관리과장은 “그동안 가려져 있던 덕계천의 복개구간을 들어내 빼어난 자연경관을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기 위한 구상을 조성계획에 담았다”며 “덕계천이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 주변 상권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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