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장 “공식입장 표명한 것”… 제출의도에 관심 집중
양주시가 11일 안전행정부에 양주권 통합 건의서를 제출, 그동안 잦아들던 양주·의정부·동두천 3개시 통합이 다시 수면위로 부상, 건의서 제출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주시는 이날 안행부에 제출한 양주권 통합 건의서를 통해 “양주지역은 1963년 1월1일 의정부시, 1981년 7월1일 동두천시가 분리되기 전까지 공동생활권을 형성해 왔다”며 “하지만 시 분리 이후 타 지역 유입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역간 유대관계는 점차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의정부시는 개발가용지 부족과 경전철 운영 악재에 따른 재정악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동두천시는 동두천시특별법 제정, 미군공여지 개발 등의 발전이 지연되고 있다”며 “양주시도 지속적인 개발과 인구증가 속에서 개발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예산 등 공급부족 문제에 봉착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래 한 뿌리였던 양주권 3개 시가 원래 자리인 양주시로 돌아가 옛 양주의 명성을 되찾고 대도시로 도약할 추진력을 확보, 경기북부 지역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안행부장관의 통합 권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현삼식 시장은 “지난 8일 의정부시가 먼저 통합 건의서를 제출해 양주시가 가만히 있으면 통합에 반대한다는 인상을 줄 우려가 있어 양주시의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건의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역정가에서는 의정부시가 갑자기 통합건의서를 제출한 것과 양주시가 이에 동조한 배경에 대해 의문이 증폭되고 있으며 동두천시가 호응해 통합이 성사될 지 여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 8일 양주권 3개시 통합 건의서를 통해 “국도 3호선이 의정부를 축으로 양주, 동두천을 관통, 생활·경제권, 지리적 동일성을 갖고 있다”며 “3개 시가 통합하면 지역간 균형발전을 통해 열악한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안행부장관에게 3개 시 통합권고를 요청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