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 북한산 우이동 탐방로 정비

탐방객과 차량이 뒤얽힌 위험천만한 북한산 우이동 도선사 진입도로가 2년여 정비공사를 통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자 전용로로 개방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는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북한산 우이동 진입도로 보행자 전용로 정비를 완료해 9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북한산 우이분소~도선사간 약 2㎞ 구간의 보행 탐방로는 1970년대 초 도선사 이용자와 산행 탐방객을 위해 진입도로를 개방해 이용하고 있으나 차량과 탐방객들이 혼재돼 상습 안전사고 위험이 높고 각종 불편을 초래한 코스로 공원관리에 골머리를 앓아온 구간이다.

이에 북한산사무소는 경찰과 도선사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시범사업비 3억원과 올해 정비사업비 15억5천만원을 확보해 도선사~우이분소간 2㎞ 구간의 정비사업을 실시했다.

우이분소~도선사간 진입도로변을 따라 숲속 샛길을 활용해 목재데크, 교량 등을 정비해 차량과 탐방객 이용 보행전용로를 분리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연훼손을 최소화 하기 위해 최적노선을 선정하고 생태, 토목, 환경단체 등 여러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정비공법 자문을 받았다.

이전에 정비된 코스는 북한산의 여러 탐방코스 중 최고봉인 백운대 방향으로 가는 최단 코스인 우이동 도선사 진입도로 코스로 연간 60여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또한 탐방객들이 가을철 북한산에서 마지막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탐방코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산사무소 박병국 탐방시설과장은 “기존 위험하고 불편했던 우이동 진입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자연을 만끽하는 탐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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