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다문화 가족 ‘한국음식문화 체험’ 프로그램
“한국 엄마 음식솜씨를 쏙 빼닮고 싶어요.”
양주지역 결혼이민여성 40여 명이 6일 양주2동 주민자치센터 조리실에서 한국 음식 만들기 삼매경에 빠졌다.
바로 시가 마련한 ‘다문화 가족 한국문화체험’에 대거 참가한 것.
이날 체험에 참가한 베트남 출신 A씨(33·여)는 “한국에 시집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고추장·된장으로 맛을 내기가 어렵다”며 “한국 엄마들의 맛있는 손맛을 꼭 배워서 맛있는 요리로 식구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한국 음식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체험은 지역 내 결혼이민 여성에게 한국 가정식 요리 기초교육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초기 적응력을 높이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우선 6일 첫날 한국인이 즐겨 먹는 아욱 된장국과 오삼 불고기, 오이소박이 요리 체험을 통해 한국요리문화를 이해하는 첫 걸음을 뗀 결혼이민 여성들은 앞으로도 된장찌개, 장조림, 순두부찌개, 고등어조림, 부침개, 잡채, 미역국과 같은 한국 대표 음식을 체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결혼이민 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문화적 충돌을 최소화 하고자 이번 음식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생활에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분야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다문화가족 한국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양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공동으로 내달 6일까지 매주 수·금요일마다 총 10회에 걸쳐 한국인이 즐겨 먹는 다양한 종류의 가정식 밑반찬과 제철채소를 이용한 요리, 신선한 재료를 활용한 국·찌개 만들기 등 음식 만들기 교육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