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남양주 유기농 테마파크에서 ‘치유공간 느낌’과 함께 유ㆍ초ㆍ중ㆍ고 특수교육 대상학생의 비장애 형제자매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행복한 가족 나들이’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비장애 형제자매를 지원해 정서적 성장을 도모하고, 이를 통해 특수교육 대상 학생 가족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특수교육 대상자 형제자매 집단 상담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가족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감정을 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캠프는 유기농 텃밭 체험을 통해 처음 만나는 다른 가족들간의 어색함을 줄여주는 것부터 시작했다. 이후 비장애 학생들은 ‘치유공간 느낌’에서 실시하는 집단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해 ‘내가 너라면’이란 주제의 역할극을 통해 장애형제자매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대화방법(나 표현기법)을 익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수교육 대상자와 보호자는 가을 낙엽을 이용한 친환경 에코팩 만들기 활동에 참여해 자연 속에서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가한 양주고 A학생은 “사실 처음엔 참석해야 할지 고민도 했는데 참석해 보니 정말 즐거웠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졌다”며 “동생이 장애를 가지고 있어 항상 배려해야만 하는지 알았는데 제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도 동생과의 사이를 더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안대준 교육장은 “이번 캠프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비장애 형제자매가 겪는 어려움을 아이들 스스로 비슷한 환경의 친구들과의 공감을 통해 세상을 향해 더 밝고 씩씩하게 나아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 형제자매 지원을 위해 다양한 상담 서비스와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major0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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